정부, AI로 공문서 작성···민관 협력 시범 서비스 개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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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로 공문서 작성···민관 협력 시범 서비스 개발 돌입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보도자료·정책보고서·연설문 등 공문서를 만드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AI 고도화에 필요한 학습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등과 협력해 연내 시범 서비스를 개발한다. 행정안전부는 ‘AI 공문서’ 시범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정부가 개방 DB를 구축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민간이 AI를 고도화해서 적용 분야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KT, LG CNS, SKT 4개사로 정해졌다. 행안부는 학습 데이터 개방 전략 수립과 개방 DB 구축,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개발 등을 동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장비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구축한다. 개방 전략은 국내외 AI 기술동향 등 최신 기술과 업무·데이터·서비스 관점 현황 등을 분석해 마련한다. 정보 수요자인 국내 초거대언어모델 기반 서비스 개발 기업과 스타트업 등 데이터 사용자를 분석해 제공 데이터 형식을 특정한다. 개방 데이터 목록과 개방 데이터셋 DB 항목 표준을 정의한다. 개방 DB 구축은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가공·검수·제공까지 데이터 처리 일체 서비스 환경을 개발하고, 학습용 데이터 개방 DB 체계를 마련한다. 오픈 API 개발은 정부 온나라 생산문서와 정책보고서 등 공문서 원문 PDF 등을 언어모델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개방하는 오픈 API를 설계·개발하는 것이다. 사용자와 운영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협력하는 민간 기업에 보안 문제가 없는 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 기업은 각자 특화된 AI 모델을 학습시켜 AI 공문서 시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AI 성능과 단순 반복 업무 가능 여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재해 대응, 복지 등 대국민 서비스 분야까지 AI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며 “보안 우려가 있는만큼 관련 부서와 논의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범사업은 이르면 11월 내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내부 도입을 검토한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AI 공문서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내부 업무관리시스템 등과 연계해야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는 공무원 각자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고, 결재 받은 문서만 온나라 시스템에 올라가는 형태”라며 “AI 공문서가 도입되면 데이터를 항시 학습·축적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만큼 내부 프로세스 등을 클라우드로 구현 가능한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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