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스토어' 출시…AI 챗봇 확산 기폭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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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스토어' 출시…AI 챗봇 확산 기폭제 전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0일(현지시간) 'GPT스토어'를 출시했다. GPT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처럼 기업이나 개인이 챗GPT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터치 몇 번으로 필요한 앱을 내려받는 것처럼 생성AI 챗봇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개인 맞춤형 AI 챗봇 시장에 성장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용자는 GPT스토어에서 챗봇을 검색할 수 있다. GPT스토어는 오픈AI 추천 상품, 인기 상품, 글쓰기, DALL·E(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 연구·분석, 교육, 프로그램 작성 등 카테고리도 구분돼 있다. 오픈AI가 이번주에 추천한 AI 상품에는 올트레일(산책코스 추천), 코드튜터(프로그래밍 가이드), AI연구조수(논문 기반 검색 서비스) 등이 있다. 올트레일은 위치와 난이도, 애완견 유무 등 조건을 검색하면 거기에 맞게 여러 산책코스를 제안한다. 오픈AI는 GPT스토어 출시로 수익을 창출하고 더 공고한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GPT스토어를 사용하기 위해선 월 20달러(약 2만6천원) 구독료를 내야 한다. 앱 판매에 따른 수수료 등 구체적 수익 모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픈AI는 “GPT스토어로 수익 창출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3월부터 챗봇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서비스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말 챗GPT를 내놓은 이후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으로 현재 300만개가 넘는 맞춤형 앱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그동안은 남들이 챗GPT를 쓴다고 나도 챗GPT를 쓸 필요는 없었다”며 “카카오톡을 모두가 쓰기 때문에 나도 쓰는 것처럼 GPT스토어 내 AI 솔루션을 사용하려면 챗GPT 유료 가입이 필수가 돼 오픈AI는 적잖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한계도 있다. 현재 GPT스토어는 개인이나 소상공인이 필요한 AI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기업은 적극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아직은 GPT스토어 발전 방향을 지켜봐야 한다”며 “기업용 AI 챗봇은 LLM 엔진 하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데이터 연동·학습, 전처리 과정 등 여러 기술이 혼합돼야 하는데 지금 GPT스토어는 챗GPT 단일 기능만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GPT스토어가 데이터, 보안, 기술 혼합 문제로 기업용 챗봇에서는 한계 있다는 점에서 당장 국내 챗봇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 기업용 챗봇 분야 서비스가 개선된다면 국내 챗봇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전 교수는 “GPT스토어는 GPT 기반 챗봇 유통 역할에 그칠 수 있지만 약관 변경 등으로 기업용 버전이 나오면 국내 챗봇 시장도 잠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챗GPT 팀' 서비스도 출시했다. 챗GPT 팀은 기업용 챗GPT 축소 버전으로 150명 미만의 사업자를 둔 기업 대상으로 사용자당 월 25~30달러에 제공한다. 보안을 강화했으며 공유 작업 공간도 포함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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